K-beauty에서 아모레퍼시픽 선전, LG생활건강 고전(CHOSUNBIZ)

(원문 제목: Amorepacific excels while LG H&H struggles with mixed results in K-beauty)

뉴스 시간: 2025년 8월 1일 16:30

언론사: CHOSUNBIZ

검색 키워드 : K-beauty

연관키워드:#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해외시장 #화장품

뉴스 요약

- 아모레퍼시픽, 해외 시장에서 성장하며 3자리 수의 영업이익 증가 기록

- LG생활건강, 화장품 사업 부진으로 영업이익 감소 및 '어닝 쇼크'

- LG생활건강, 면세점 및 중국 의존도 높아 구조조정 시작

뉴스 번역 원문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2분기 K-beauty 산업에서 엇갈린 성과를 보였다. LG생활건강은 화장품 사업의 부진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감소하며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특히 그룹의 핵심 사업인 화장품 부문은 82분기 만에 적자로 돌아서며 충격을 주었다. 반면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해외 사업의 성장 덕분에 전년 대비 세 자릿수의 영업이익 증가를 보고했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면세점과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반면, 아모레퍼시픽은 글로벌 리밸런싱 전략을 바탕으로 북미 등 서구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성과를 개선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2분기 연결 매출은 1조 6049억 원, 영업이익은 54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65.4% 감소했다. 주요 영향은 82분기 만에 적자로 돌아선 화장품 부문에서 발생했다.

2분기 화장품 부문 매출은 6046억 원, 영업손실은 16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되었다. 특히 면세점(-36%), 중국(-12%), 국내 전통 채널(-19%)에서 매출이 두 자릿수로 감소했다. 국내 온라인 및 전문점(MBS) 매출은 29% 증가했지만, 전체 매출에 대한 기여도는 미미했다.

생활용품과 음료 부문도 각각 7%와 18%의 영업이익 감소를 보였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시장 경쟁이 심화되면서 지속적인 프로모션으로 인해 비용 부담이 증가했다"며 "면세점과 방문판매 등 전통 채널의 구조조정으로 인해 실적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 그룹(아모레퍼시픽 홀딩스)은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이 전년 대비 8.9% 증가한 1조 950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555.5% 증가한 801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주요 자회사인 아모레퍼시픽의 강력한 실적 덕분으로,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7배(1673.4%) 증가한 736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외 사업 모두 안정적인 성과를 보였으며, 해외 매출은 8.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11% 증가하여 그룹의 성장을 이끌었다. 서구 시장의 높은 성장과 중국 시장에서의 거래 구조 개선이 큰 영향을 미쳤다. 지역별로는 미주 지역이 10% 증가했고, 유럽 및 중동(EMEA) 지역은 18% 증가했으며, 중화권 매출은 23% 증가했고, 다른 아시아 시장도 9% 증가를 기록했다.

업계 분석가들은 아모레퍼시픽 그룹의 2023년 시작된 글로벌 리밸런싱 전략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한다. 회사는 중국 중심의 접근에서 벗어나 북미와 일본 등 새로운 시장을 탐색하고 확장하여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LG생활건강은 여전히 화장품 매출의 35%가 면세점과 방문판매 등 전통 채널에 집중되어 있으며, 중국 매출의 80%가 '후' 브랜드에 집중되어 있어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이전에 현지 화장품 브랜드 '더 에이본'과 '더 크림 샵'을 인수하여 북미 시장에 진출하려 했으나, 이는 K-beauty 브랜드의 글로벌 수요 확장 추세와는 거리가 먼 실수로 평가받고 있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중국 실적이 개선된 점을 고려할 때, LG생활건강의 노후화된 주력 브랜드와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의 부족이 더 큰 문제로 보인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은 뒤늦게 사업 구조조정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3분기부터 화장품 사업의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시작할 예정이며, 면세점 물량 축소를 시작으로 한다. 또한, LG전자가 운영하던 뷰티 디바이스 'LG 프라엘'을 인수하여 화장품 사업과의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LG생활건강이 더 에이본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도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현재 운영의 성장과 인수합병(M&A)을 통한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통해 근본적인 기업 가치를 개선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시장 관점에서는 LG생활건강의 부진한 실적이 올해 말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상상인 투자증권의 김혜미 애널리스트는 LG생활건강에 대해 "K-beauty 산업의 10년 만의 두 번째 호황기에 변화하는 트렌드에 민첩하게 대응하지 못해 철저히 소외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녀는 "과감한 결정을 바탕으로 한 가속화된 구조조정이 예상되며, 단기적인 실적 악화는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화장품 산업은 특히 K-beauty를 중심으로 '새로운 해외 시장 개발'에 계속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모레퍼시픽은 증가하는 수요와 관세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내 물류 및 모듈 제조 시설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달에는 미국으로 수출되는 한국 화장품의 관세가 10%에서 15%로 조정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하여 아모레퍼시픽의 김승환 대표는 지난달 한 행사에서 "5년에서 10년 내에 현지 생산 시설을 확보할 계획이다. 초기에는 캘리포니아 물류 센터의 확장 및 강화 계획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LS증권의 오리나 애널리스트는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올해 하반기에는 면세점 매출 반등, 중국에서의 회복, 서구 시장의 지속적인 수요로 인해 눈에 띄는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녀는 "면세점과 중국 사업은 인바운드 관광객 유입과 중국 내수 자극 정책으로 인해 유리한 운영 환경을 계속 유지할 것이며, 서구 시장은 주요 채널 진입이 가속화됨에 따라 하반기에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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