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R, 한국 화장품 포장 기업 삼화 인수(Business Korea)
(원문 제목: KKR Acquires South Korean Cosmetics Packaging Firm Samhwa)
뉴스 시간: 2025년 7월 22일 17:26
언론사: Business Korea
검색 키워드 : K-beau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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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글로벌 사모펀드 KKR, 삼화 인수 계약 체결
- TPG, 18개월 만에 약 3배 수익 실현
- 삼화, 글로벌 화장품 대기업과의 협력으로 성장 잠재력 인정받아
뉴스 번역 원문
글로벌 사모펀드 콜버그 크래비스 로버츠(KKR)가 한국의 화장품 용기 및 디스펜서 제조업체인 삼화 주식회사를 약 8,000억 원(약 5억 7,749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거래는 삼화를 18개월 전 인수한 이전 최대 주주인 TPG에게 거의 세 배의 수익을 안겨준다.
7월 21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TPG는 최근 KKR과 삼화의 지분 100%를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거래 가치는 약 8,000억 원으로 평가된다. 보유 기간 동안 받은 배당금을 포함하여, TPG는 2023년 12월 삼화를 3,000억 원에 인수한 후 1년 반 만에 약 9,000억 원을 회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에 대한 내부수익률(IRR)은 약 75%로 알려졌다.
1977년 삼화 몰드라는 금형 제조업체로 설립된 삼화는 화장품 병과 디스펜서의 전문 제조업체로 성장했다. 경쟁업체인 펌텍코리아와 연우와 함께 한국에서 상위 3대 화장품 포장 생산업체로 평가받으며, 약 17%의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디스펜서 부문에서는 스프레이 제어, 누수 방지, 잔여 제품 방출에 대한 경쟁력 있는 기술로 글로벌 인정을 받았다.
TPG는 2023년 말 삼화를 인수한 이후, 삼화를 "펌프 혁신에 깊이 전념하는 회사"로 재포지셔닝했다. 이전에는 일반 플라스틱 병 제조업체로 여겨졌던 삼화는 고부가가치 디스펜서로 초점을 전환하여 저마진의 일반 용기 제품에 대한 의존도를 줄였다. TPG는 또한 분산된 계열사 구조를 통합하고, 회계 및 재고 시스템을 개편하며, 경영 투명성을 개선했다. LG생활건강과 코스맥스 출신의 김준배 CEO를 임명하여 전문 경영진 개편을 단행했다.
이러한 변화는 빠르게 성과를 냈다. 글로벌 고객 기반이 확대되면서 삼화의 영업이익은 TPG 인수 첫해 140억 원에서 다음 해 314억 원으로 급증했다. 로레알, 에스티 로더, LVMH와 같은 해외 뷰티 대기업들이 회사 매출의 약 60%를 차지하며, 삼화는 경쟁사에 비해 국내 시장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강력한 성장 잠재력과 높은 안정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모멘텀을 바탕으로 TPG는 2024년 2,850억 원의 재자본화를 통해 투자금을 일부 회수하고, 올해 완전한 출구를 모색하기 시작했다. 블랙스톤과 칼라일과 같은 글로벌 사모펀드 대기업들도 입찰에 참여했지만, KKR이 적극적인 아웃리치 캠페인 끝에 최종 구매자로 선정되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거래가 단기적인 이익 실현을 넘어서는 의미를 지닌다고 보고 있다. 특히, K-beauty 산업의 기반을 이루는 산업재 및 ODM 부문에 집중하여 안정적인 성장 잠재력을 확보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한 투자은행 업계 관계자는 "침체된 국내 중견기업 M&A 시장에서 사모펀드가 저평가된 회사를 발굴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여 글로벌 사모펀드 및 기업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한 교과서적인 사례로 언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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