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eauty 수출 사상 최대이나 환율이 복병…증권가 '4분기가 진짜 승부처'(BigGo 파이낸스)

(원문 제목: Kビューティー輸出が過去最高も為替が伏兵…証券街「第4四半期が本当の勝負どころ」)

뉴스 시간: 2026년 10월 13일 14:35

언론사: BigGo 파이낸스

검색 키워드 : K-ビューティー

연관키워드:#K뷰티 #화장품수출 #APR #원화강세 #4분기

뉴스 요약

- 한국 화장품 수출이 10월 초 전년 동기 대비 122.6% 급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원화 강세와 유럽 물류비 상승이 3분기 수익성을 압박하고 있음

- Korea Investment & Securities는 APR에 대해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52만원을 유지하며 환율 불확실성은 이미 시장에 반영되었고 4분기 수출 확대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

- Daol Investment & Securities는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약 5% 하회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50만원으로 하향 조정

뉴스 번역 원문

K뷰티 수출 사상 최대이나 환율이 복병…증권가 "4분기가 진짜 승부처"

한국의 화장품 수출이 사상 최대의 기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원화 강세와 유럽 물류비 상승이 3분기 실적의 변수로 부상했다. 증권가에서는 단기적인 이익 둔화보다 4분기 수출 확대에 주목하며, 최근의 주가 조정을 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13일 화장품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면서, 브랜드 기업 중 해외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APR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2만 원을 제시했다.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의 화장품 수출액은 2억 9,415만 달러로 집계됐다. 직전 달 같은 기간보다 26.6% 감소했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122.6% 급증한 수치다. 조업일수 기준으로는 전월 대비 13.5%, 전년 동기 대비 41.7% 증가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조업일수 기준으로 미국향 수출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 전체 수출은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었다"며 "한국의 화장품 브랜드 기업이 한국에 비해 소매시장이 10배 이상 큰 미국 내수시장과 그보다 더 큰 유럽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에 20~30%의 화장품 수출 성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선 8~9월의 화장품 수출이 시장의 기대를 웃돈 데 이어 10월도 예상을 뛰어넘는 성적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환율 하락이 수익성 압박

한국 화장품 산업의 성장 동력이 해외에 있는 만큼, 환율 변동은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한국투자증권이 분석하는 브랜드 기업 4곳의 매출 대비 수출 비율은 평균 58.2%에 달한다.

3분기 원·달러 환율은 2분기보다 5.5% 하락했고, 분기 말 기준으로는 3분기 말 환율이 2분기 말보다 12.4% 낮았다. 원화 강세는 수출 기업의 원화 환산 매출을 줄이고 원가율을 높이는 요인이 된다.

김 연구원은 환율 변동에 직접 노출된 브랜드 기업과 유통 기업의 영업이익률이 0.4~1.2%포인트 정도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영향의 크기는 기업마다 다르지만,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을수록 충격은 크다.

APR은 브랜드 기업 중 해외 매출 비중이 가장 높아 환율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여기에 3분기는 유럽을 중심으로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면서 운반비가 크게 늘어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APR의 3분기 매출원가율은 2분기보다 2.1%포인트 높은 24.6%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만약 3분기에 2분기 수준의 환율이 유지됐다면, 2분기 대비 3분기의 원가율은 1%포인트 안팎의 증가에 그쳤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3분기 매출은 성장세에 힘입어 2분기보다 3% 증가한 7,907억 원, 영업이익은 환율의 영향으로 1,708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은 시장 예상을 0.9% 정도 웃돌지만, 영업이익은 13.4% 밑도는 수준이다.

"4분기가 본番"…매수의 기회라는 판단

환율 하락과 유럽 물류비 증가로 3분기 이익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이지만, 김 연구원은 이를 일시적인 성장통으로 진단했다.

그는 브랜드 기업 중 해외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APR에 대해 "회사의 3분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하향 조정되며 환율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은 해소됐다"며 "한편 시장의 기대를 넘어서는 화장품 수출 성과는 3분기보다 4분기가 본番인데, 주가에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환율 하락으로 실적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가 이미 낮아진 만큼, 추가적인 불확실성은 제한적이라는 판단이다. 오히려 4분기 수출 확대와 내년 원가율 안정 가능성을 근거로, 현재 주가를 매수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의 주가 조정을 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K뷰티 성장세와 증권가의 시각은 교차

K뷰티의 구조적 성장세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3% 증가한 70억 달러로 반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인크우드에 따르면, 글로벌 K뷰티 시장은 2022년 약 50억 달러에서 2032년에는 약 126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증권가의 시각이 완전히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다올투자증권은 같은 날 APR의 목표주가를 기존 56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APR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1,87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3% 증가할 전망이지만, 시장 예상인 1,975억 원을 약 5% 밑돌 것이다"며 "원화 강세에 따른 원가율 상승과 유럽 지역의 항공·내륙 운송비 증가 등이 수익성에 부담을 줄 것이다"고 분석했다.

수출 호조라는 공통된 진단에도 불구하고, 단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는 기관마다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이 환율 불확실성 해소와 4분기 성과에 무게를 두고 매수의견을 유지한 반면, 다올투자증권은 3분기 이익 하향 가능성을 더 크게 반영해 목표주가를 내렸다.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4분기 화장품 수출이 시장의 기대를 다시 웃돌 수 있을지, 그리고 원화 강세와 물류비 부담이 언제까지 이어질지가 향후 주가의 방향성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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