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수동에 있는 올리브영 N 성수의 남성 에디트 코너 모습(JOONGANG ILBO)
(원문 제목: ソウル・聖水洞にあるオリーブヤングN聖水のメンズエディットコーナーの様子)
뉴스 시간: 2025년 2월 16일 12:44
언론사: JOONGANG ILBO
검색 키워드 : オリーブヤング
연관키워드:#메이크업 #남성뷰티 #스킨케어
뉴스 요약
- 남성 뷰티 시장이 급성장 중
- 올리브영 N 성수의 남성 전용 뷰티 제품 코너 인기
- 남성 고객의 뷰티 제품 소비 증가
뉴스 번역 원문
경기도에 사는 회사원 김 씨(42)는 매달 레이저 수염 제모 시술을 받기 위해 병원을 방문한다. 44만 원으로 10회권을 결제하고 8개월간 제모를 계속했다. 김 씨는 "턱의 어두운 부분이 사라지기만 해도 깔끔하고 밝은 인상이 되었다. 만족스러워서 지인에게도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기초 화장품도 늘렸다. 스킨 로션뿐만 아니라 에센스, 보습 크림, 아이크림까지 바른다. 뷰티 인플루언서가 추천한 톤업 크림으로 얼굴색을 밝게 하고, 흐트러지기 쉬운 옆머리를 정리하는 뷰티 기기도 샀다. 김 씨는 "주변에서 젊어졌다는 말을 들어서, 관리를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관리를 하는 남성"이 증가하면서 남성 뷰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스킨 크림과 로션 등 기초 스킨케어를 넘어 메이크업, 헤어 스타일링 등으로 시장이 확장되고 있다.
13일 방문한 서울 성수동의 올리브영 N 성수 "맨즈 에디트" 코너에는 남성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곳은 남성만을 위한 기초 화장품, 컬러, 헤어 등 뷰티 제품을 따로 모아놓은 전용 공간이다. 파운데이션 팩트부터 립밤, 컨실러, 아이섀도우, 아이브로우 펜슬, 니플 패치 등이 놓여 있어 순간 여성용 제품과 구별하기 어려웠다. 차량용 방향제와 세차 용품, 단백질 보충제, 건강 기능 식품 등도 눈에 띄었다.
친구끼리 혹은 연인과 함께 온 남성이 많았다. 외국인이나 휴가 중인 군인도 각종 제품을 체크하고 테스트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 미국에 산다는 남성은 능숙한 모습으로 아이브로우와 컨실러 등을 체크했다. 그는 "미국 제품보다 품질이나 가격이 마음에 들어 한국에 올 때마다 50만 원어치씩 사간다"고 말했다. 여자친구와 방문한 20대 남성은 "데이트 날에는 스틱 파운데이션과 컬러 립밤으로 가볍게 화장을 한다. TV나 유튜브를 보면 화장하는 남성이 많아서 남자의 화장이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여기서 뷰티 전문가로부터 15분간의 눈썹 케어 체험 서비스를 받은 정진호 씨(29)는 "확실히 인상이 좋아진 것 같아 마음에 든다. 앞으로 집에서도 관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매장 관계자는 "남성 방문객은 하루 평균 300명 이상이다. 주로 20~30대이지만 중장년층도 온다"고 말했다. 또한 "로션처럼 간단히 바를 수 있는 파운데이션이 인기가 있으며, 컬러 코스메틱의 입문용으로 립밤과 아이브로우 등이 많이 팔린다"고 설명했다.
올리브영이 지난해 남성 회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10명 중 9명은 "자기 관리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들은 월 평균 7만 원 정도를 뷰티에 사용한다고 한다. 지난해 남성 브랜드와 상품을 전년보다 50% 정도 늘린 올리브영은 확실한 효과를 얻었다. 같은 기간에 남성 스킨케어 매출은 15%, 남성 회원 수는 20% 증가했다.
뷰티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는 다이소와 무신사도 남성 뷰티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50종 정도의 남성용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는 다이소는, 지난해 남성 화장품 매출이 전년보다 30% 정도 증가했다. 무신사에서는 지난해 하반기에 남성 고객의 뷰티 관련 키워드 검색 건수가 전년보다 6배 이상 증가했다. 무신사는 지난달 남성 뷰티 유튜버 "티베트 브라더"와 콜라보하여 맨즈 뷰티 추천 기획전을 열기도 했다.
프리미엄 전략을 사용하는 백화점에는 헤라와 라네즈, 비오템 등 기존 제조사의 남성용 제품이나 랩 시리즈 등이 입점해 있지만, 여기서도 관련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신세계 백화점의 지난해 남성용 화장품 매출은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 백화점 업계는 남성용 뷰티 팝업 스토어를 열거나, 바버숍처럼 남성에 맞춘 매장 등으로 남성 고객을 공략 중이다. 바버숍은 일반 미용실과 달리 머리뿐만 아니라 수염이나 눈썹 정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현대 백화점은 천호점, 판교점에, 롯데 백화점은 평촌점, 수원점, 부산점, 중동점 등 8개 매장에 마련하고 있다. 롯데 백화점은 제모 전문 케어샵을 강남점과 광복점에서 운영하고 있다.
세계적인 시장 조사 회사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남성용 화장품 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4% 증가한 약 1조 2000억 원 수준이다. 유로모니터는 "중국이나 한국처럼 남성 스킨케어에 대한 인식이 비교적 성숙한 시장에서는 수요가 더 진보된 수준으로 진화하고 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남성용 그루밍 트렌드는 제품 다각화, 효능 업그레이드, 프리미엄화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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