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라, LVMH 내에서 두드러지며 수익과 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 달성(Yahoo!뉴스)

화장품 셀렉트샵 세포라(Sephora)는 LVMH 포트폴리오 내에서 계속해서 두드러진 존재로, 1월 말에 발표된 LVMH의 2024년 연간 실적 발표에서 수익과 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호조는 경기 침체 시기에 소비자들이 화장품과 같은 저렴한 사치품에 눈을 돌리는 '립스틱 효과'의 증거가 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북미, 프랑스, 이탈리아, 중동, 라틴 아메리카에서 세포라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2024년에 5개의 신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며, 그 중에는 버밍엄에서 2000명의 쇼핑객을 모은 주목할 만한 신규 매장도 있다. 세포라는 2027년까지 영국에서 20개의 매장을 운영하여 존재감을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다.

세포라는 소매 확장 외에도 체험형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이벤트인 세포리아(Sephoria) 시리즈는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2024년 애틀랜타에서 열린 이벤트에는 6500명의 참가자가 모였다. 한편, 두바이에서의 첫 이벤트에는 6000명의 뷰티 팬이 모여 새로운 시장에서 브랜드의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상하이, 애틀랜타, 파리에서 개최된 세포리아 2024 이벤트는 뛰어난 현지화를 통해 이 세계적인 뷰티 페스티벌을 시장별로 다른 요구에 맞게 맞춤화했다. 상하이에서는 50개의 브랜드와 인터랙티브 워크숍으로 구성된 '뷰티 펀하우스(Beauty Funhouse)'가 4000명 이상의 참가자를 모았다.

한편, 애틀랜타에서의 첫 이벤트는 선행 판매와 테마별 마스터 클래스와 같은 VIP 혜택을 제공하여 기록적인 티켓 판매를 자랑했다. 파리에서는 팻 맥그래스가 주도하는 세션, 프라이빗 컨설테이션, 세련된 팝업 카페를 통해 호화로운 유럽의 분위기를 조성했다.

많은 브랜드가 다양성, 공정성, 포괄성(DE&I) 노력을 축소하는 가운데, 세포라는 그 자세를 바꾸지 않고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LVMH의 CEO인 베르나르 아르노는 1월 28일 실적 발표에서 "경제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다양성에 대한 약속을 지키고, 직원 지원, 안전과 건강 증진, 그리고 환경에 대한 노력도 계속했다"고 말했다. 한편, 타겟(Target)을 비롯한 대형 소매업체들은 이번 주에 DE&I를 철회하고 있다.

아르노는 LVMH 그룹의 실적이 럭셔리 시장의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세포라의 강점을 강조했다. "세포라의 두드러진 실적은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화장품이 손에 닿는 사치품임을 증명하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1998년에 세포라를 인수한 이후, 매출은 10배 이상 성장했다. 이 놀라운 실적이 세포라가 세계 최고의 뷰티 리테일러임을 뒷받침하고 있다."

세포라가 호조를 보이는 반면, 고급 브랜드 업계 전체는 역풍에 직면하고 있다. LVMH는 특히 중국과 미국에서 패션과 주얼리 수요가 침체하고 있다고 보고했지만, 유럽과 일본에서는 견조한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셀렉티브 리테일링 부문은 여전히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그 성장을 이끄는 것이 세포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