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훈, 한국의 최신 뷰티 억만장자(Prestige Online)

김병훈은 아직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K-뷰티 세계에서는 무시할 수 없는 인물로 자리 잡았다. 현재 36세인 이 한국 기업가는 조용히 한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뷰티 제국 중 하나를 구축했다. 그 중심에는 2014년 김이 공동 설립한 서울 기반의 APR Corp가 있다. 원래 '에이프릴스킨'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이 사업은 빠르게 화장품 브랜드의 경계를 넘어 성장했다. 현재 APR은 스킨케어, 보충제, 그리고 특히 뷰티 테크 분야에 걸쳐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메디큐브'는 AGE-R 부스터와 부스터 프로와 같은 가정용 얼굴 기기로 인해 글로벌 현상이 되었다.

김병훈의 뷰티 분야로의 진입은 전통적이지 않았다. 연세대학교에서 경영학을 공부하던 그는 교환학생으로 캘리포니아에 머물렀다. 그곳에서 그는 데이팅 플랫폼을 포함한 모바일 앱을 개발하기 시작했고, 디지털 소비자 행동을 파악하는 재능을 발견했다. 이 경험은 그에게 제품을 구축하는 실용적인 접근 방식과 기술 기반 브랜드 구축에 대한 장기적인 매력을 심어주었다.

서울로 돌아온 후, 김은 한국의 혼잡한 스킨케어 시장에서 기회를 포착하며 뷰티 분야로 전환했다. 당시 몇몇 브랜드만이 강력한 디지털 존재감과 직접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었다. 에이프릴스킨을 통해 김과 그의 공동 창립자는 젊은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깔끔하고 미니멀한 브랜드를 선보였다.

많은 창립자들이 상장 후 뒷전으로 물러나는 것과는 달리, 김은 회사의 모든 층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 세부 지향적이고 반복적인 성향으로 묘사되는 김은 자주 창의적인 회의에 참석하고, 자신의 스킨케어 루틴에서 APR 기기를 매일 사용한다. 제품 중심의 사고방식은 APR이 브랜드 정신을 희석하지 않고도 빠르게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메디큐브의 AGE-R 부스터는 최종 출시 전 수십 번의 디자인 수정 과정을 거쳤다. 혁신을 외주에 맡기기보다는 김은 APR의 자체 연구개발 팀과 제조 라인을 구축했다. 이는 한국 뷰티 스타트업에서는 드문 일이지만, 회사가 하드웨어 개발과 성분 테스트에 대한 완전한 통제를 가능하게 했다. 김은 또한 한국의 주요 기술 기업에서 인재를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목표 소비자층과 유사한 젊고 빠르게 움직이는 팀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APR의 뿌리는 서울에 있지만, 김은 항상 회사를 국제적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포지셔닝해왔다. 미국에서는 APR이 전담 물류 허브를 운영하고 로스앤젤레스에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현재 미국은 APR의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으로, 카일리 제너가 메디큐브 매장에서 쇼핑하는 모습을 소셜 미디어에 올리면서 촉발되었다. APR은 또한 동남아시아와 일본 전역으로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현지 소비자 행동에 맞춘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있다. 예를 들어, 태국에서는 APR이 마이크로 인플루언서 및 스킨케어 제작자와 긴밀히 협력하고, 일본에서는 임상 효능과 미니멀한 브랜딩을 강조하여 현지 미학에 맞추고 있다.

김병훈은 상승하는 프로필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낮은 개인적 발자국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인터뷰를 거의 하지 않지만, 최근에는 성수동에서 290억 원의 펜트하우스를 구매한 것으로 보도되며, 제곱미터당 새로운 국가 가격 기록을 세웠다. 그는 종종 애플과 테슬라를 디자인 철학뿐만 아니라 충성도 높은 사용자 생태계를 만드는 능력의 영감으로 언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