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eauty 브랜드, 올리브영 지배 속 제품 구성 조정(CHOSUNBIZ)
(원문 제목: K-beauty brands tailor assortments as South Korea’s Olive Young dominates)
뉴스 시간: 2026년 6월 11일 06:01
언론사: CHOSUNBIZ
검색 키워드 : OLIVE YOUNG
연관키워드:#K-beauty #오프라인스토어 #뷰티브랜드
뉴스 요약
- K-beauty 시장 성장으로 무신사, 현대홈쇼핑, 대명화학이 오프라인 매장 확장
- 올리브영의 강력한 영향력으로 인해 브랜드들이 새로운 채널 진입 시 신중한 접근 필요
- 새로운 플랫폼들은 차별화된 콘셉트와 타겟팅으로 경쟁
뉴스 번역 원문
K-beauty 시장의 빠른 성장에 힘입어 무신사, 현대홈쇼핑, 대명화학은 오프라인 매장을 잇따라 확장하며 뷰티 브랜드의 진입점을 넓히고 있다. 그러나 브랜드의 계산은 점점 복잡해지고 있다. 새로운 채널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넓힐 기회가 증가했지만, CJ 올리브영이 여전히 한국 오프라인 뷰티 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 관계를 무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브랜드들은 후발 채널 진입 여부뿐만 아니라 제품 구성, 가격 정책, 프로모션 범위 등을 신중히 고려하고 있다. 신흥 뷰티 채널들도 과거 건강 및 뷰티(H&B) 스토어 형식으로 올리브영과 정면으로 맞서기보다는 인디 브랜드, 40~50대 여성, 뷰티 아울렛, 초저가 제품 등 다른 콘셉트와 타겟을 앞세워 차별화를 모색하고 있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무신사 뷰티는 9월과 11월에 각각 서울 홍대와 성수동에 뷰티 전문 오프라인 매장을 열 계획이다. 그 전에 무신사는 성수동 대형 복합 매장인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 내에 숍인숍 형식의 뷰티 셀렉트 숍을 공개하며 오프라인 뷰티 사업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현대홈쇼핑도 뷰티 셀렉트 숍 코아시스를 통해 오프라인 매장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경기도 남양주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스페이스 1에 첫 매장을 연 후, 코아시스는 현대백화점 천호점과 현대아울렛 가든파이브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
대명화학의 계열사인 Q&B 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OFF BEAUTY는 뷰티 아울렛 콘셉트로 매장을 늘리고 있다. 아성다이소는 1,000~5,000원대의 초저가 뷰티 제품을 앞세워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
오프라인 플랫폼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뷰티 브랜드의 우려는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올리브영이 여전히 한국 뷰티 유통 시장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에, 브랜드들은 새로운 플랫폼으로부터 진입 제안을 받을 때도 올리브영과의 관계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
일부 브랜드는 후발 플랫폼 진입을 고려할 때도 인기 제품을 제외하거나 채널별로 채널 전용 아이템을 운영하여 균형을 유지한다고 한다. 한 뷰티 업계 관계자는 "시장 영향력이 강한 채널이 있기 때문에 브랜드들이 자유롭게 움직이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후발 플랫폼과의 협업을 고려할 때도 기존 거래 관계를 고려해 일부 인기 제품이 진입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리브영 중심의 시장 구조는 이전에 경쟁 당국의 검토 대상이 된 바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23년 CJ 올리브영에 대해 자체 프로모션 행사인 파워팩과 올영픽 전후로 경쟁 H&B 스토어에서 동일 카테고리 프로모션을 하지 말라고 공급업체에 요구한 행위 등을 문제 삼아 시정 명령을 내리고 약 19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지난해까지 이어진 소송에서 과징금은 일부 감액됐지만, 올리브영이 공급업체와의 거래에서 우월한 협상 지위를 가지고 있다는 판단은 유지됐다.
◇ 새로운 플랫폼 개점을 위한 전략 다각화
이러한 시장 환경은 새로운 플랫폼의 최근 매장 개점 전략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때 올리브영과 유사한 H&B 스토어 형식을 밀었던 GS리테일의 랄라블라와 롯데쇼핑의 롭스가 경쟁에서 뒤처져 오프라인 로드숍 사업에서 철수하면서 후발 주자들은 정면 대결보다는 세분화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올리브영의 직접적인 대체재로 자리 잡기보다는 자신들이 강점을 가진 고객 세그먼트와 제품 카테고리로 초점을 좁히고 있다.
무신사 뷰티는 처음에는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에 약 700개 브랜드를 들여오는 것을 고려했지만, 궁극적으로 규모를 약 500개로 조정했다. 단순히 브랜드 수를 늘리기보다는 오프라인 접점이 부족한 인디 브랜드 중심으로 큐레이션을 강화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기로 결정했다.
현대홈쇼핑의 코아시스는 40~50대 여성과 기능성 스킨케어 수요를 타겟으로 하고 있다. OFF BEAUTY는 브랜드의 지난 시즌 및 재고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아울렛 모델로 차별화를 모색하고 있으며, 아성다이소는 초저가 뷰티 제품과 전국 매장 네트워크로 대중적 도달 범위를 넓히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들이 상위 플레이어의 지배력에 눌려 있어 단기간에 시장 구조를 바꾸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후발 플랫폼들도 기존 유통 채널과 경쟁하기보다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과 브랜드 구축 역량 확보에 더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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